[앵커]
전국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예외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대관령인데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해발 830m 대관령 정상, 야영장처럼 곳곳에 캠핑카와 텐트가 자리 잡았습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랩니다.
동해안에 연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자 시원한 고지대 대관령으로 찾아온 겁니다.
[최현각 /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 겨울 윗도리를 입어야 해요. 안 그러면 추워서 오래 못 있어요. 그 맛으로 대관령까지 올라오는 거죠.]
이곳 대관령의 현재 기온은 24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산 아래 강릉 도심보다 7도나 낮은 겁니다.
이렇게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대관령은 1973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적이 없습니다.
지난밤 대관령 최저기온은 18도, 새벽에는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추워서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낮 기온도 평지보다 10도 정도 낮아 이곳에서 며칠씩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상현 / 충북 충주시 용산동 : 낮에도 운동해도 땀 흘려본 적이 없어요. 몸이 끈적끈적하지도 않고 그래서 나흘 동안 안 가고 여기에 머물러있는 거예요.]
대표적인 피서지인 동해안 지역에 사는 주민들도 더위를 피해 즐겨 찾는 대관령, 피서지 중의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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