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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AI는 토착화 징후인가?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는 더위에 약해서 여름이면 사라진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러스가 여름까지 생존하면서 점차 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름 날씨에 확인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인 2014년에는 7월 말까지 AI가 발생했고, 이듬해에도 6월 중순까지 발생이 보고됐습니다.

사철 여름 날씨인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에서 AI가 나오는 것을 봐도, 날이 더우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얘기는 속설에 불과합니다.

다만, AI 바이러스가 고온과 습도에 약해 여름보다 겨울철에 생존력이 강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계절에 상관없이 바이러스가 가금류 몸이나 분변에 잠복해 있다가, 환경이 맞으면 언제든 발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민연태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옆의 가금, 가금을 통해 매개돼서 조금씩 조금씩 전파되면서 생명력을 유지하다가, 그것이 규모 있는 농장에 들어가서 좀 퍼져서 나가는 경우가…]

이런 상황을 전문용어로 '순환 감염'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하던 겨울 철새가 모두 떠난 상황.

AI가 '순환 감염'을 통해 토착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서상희 /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지난 2월 9일) : 유전자가 한두 개가 재조합된, 다시 말하면 중국에서 발견되지 않은 조합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토착화 수준이 돼 있어서…]

AI 바이러스가 토착화했다면 방역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농민에게 의지하고 있는 감염신고 체계를 바꾸고, 이미 개발해 둔 AI 백신을 전 가금류에 접종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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