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트윗 인사'로 종종 파문을 일으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확실히 밀어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신임 장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처음으로 국무부를 직접 방문하는가 하면, CIA 국장 여성 지명자를 구하기 위해 칭찬 일색의 보도자료를 잇따라 뿌리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취임 선서를 하는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 옆을 지키고 선 트럼프 대통령.
처음으로 국무부를 찾은 그는 국무부의 정신을 추켜세우며 신임 장관이 그 정신을 더 빛낼 거라고 띄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훌륭한 날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이 분을 통해 국무부의 정신이 발전될 겁니다. 확신합니다.]
자신의 복심이라 불리는 폼페이오에게 힘을 실어, 자신과의 불화설 속에 물러난 틸러슨 장관 시절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폼페이오의 후임 CIA 국장으로 지명한 여성 지나 해스펠 구하기에도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그녀의 깜짝 인사를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와 긴밀하게 일해온 지나는 첫 여성 CIA 국장이 될 겁니다. 나는 그녀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걸 잘 압니다.]
물고문을 지휘하고 그 기록을 삭제하도록 한 경력으로, 다음 주 시작될 인준 과정이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지나 해스펠에 대한 광범위한 칭찬'이라는 제목의 이색 보도자료를 뿌렸습니다.
상·하원 의원과 전직 CIA와 국가정보국 간부, 안보 전문가 등 40명이 해스펠을 칭찬한 글들을 모은 자료입니다.
한술 더 떠 그녀의 활약을 좋게 묘사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마저 보도자료화해 돌리는 등 힘겨운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기 사람 밀어주기 노력은 최근 녹록잖은 주변 상황으로 더 절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보훈장관으로 지명했던 주치의 로니 잭슨이 갖가지 결함으로 낙마한 데 이어, 백악관 이인자인 존 켈리 비서실장과의 불화설마저 심각하게 불거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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