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중국에 화살을 돌린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격하고 나섰습니다.
미중 양국의 강대 강 대치 속에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취소하면서 북한의 더딘 비핵화와 중국 배후론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무책임하고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계속 긍정적인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미중 무역 갈등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중국에 화살을 돌린 미국의 압박에 일단 반격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그리 편치만은 않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계기로 추진해오던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밀착을 공개 겨냥한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을 자극해 더욱 강력한 통상 압박을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 입장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는 비핵화 협상에 나쁜 신호라며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이 영향받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남북관계 발전 동력으로 삼으려던 한국의 희망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키로 한 가운데 북중미가 복잡하게 얽힌 셈법 속에 어떤 타협점을 찾느냐에 따라 정세의 돌파구가 열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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