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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교훈..."자연과의 관계를 되묻다" / YTN

2018-12-04 40 Dailymotion

필리핀 보라카이 섬의 폐쇄, 그리고 재개장을 통한 환경 정화는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줍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관광 정책도 성과 중심에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훼손으로 몸살을 앓던 필리핀 보라카이.

6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했는데 해변 음주 금지 등 특단의 대책으로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베니토 벵존 주니어 / 필리핀 관광부 차관 : (보라카이 재개장으로 얻은 교훈은) 자연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관광객 숫자가 아니라 경제활동과 자연 보호 간에 섬세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섬을 되살리기 위해서 섬 폐쇄라는 극약 처방까지 쓴 보라카이의 사례를 우리 현실에 직접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정 관광객 수를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점을 비롯해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실제로 서울 북촌 등 일부 관광지는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늦은 밤 관광객 통행을 제한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북촌 지킴이들이 피켓 등으로 관광예절을 지켜달라고 하는 게 전부입니다.

[구병진 / 서울 북촌지킴이 : 관광객 그 사람들 소용없어요. 아무리 이렇게 조용히 하라고 해도 소용없고…지금은 (그렇게 시끄러운 사람은 거의) 없어요. 조용해요.]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관광객들이 생태계 보전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하는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성과 중심이 아닌 자연과 사람의 관계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훈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 즉 자연과 또 생태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좀 공정하게 맺을 필요가 있고요. 이렇게 공정한 관계가 회복되는 관광이 지속 가능한 관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관광지가 되면서 생기는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주민과 관광객, 자연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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