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느린 열차가 달리는 곳이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입니다.
일부 구간은 90년 가까이 단선으로 남아 있는데요,
느림보 열차를 타고 경전선 전철화 필요성을 알리는 체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남 목포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가려면 6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하루에 딱 한 차례 무궁화호 열차가 다닙니다.
광주송정역에서 부산 삼랑진역을 잇는 경전선,
경전선 가운데 광주송정역에서 순천 구간은 보시는 것처럼 아직 이렇게 단선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목포와 부산을 두어 시간대에 주파하는 철길이 놓이길 염원하는 열차 타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진석 /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산업·안전연구팀장 : 영호남의 지금 어떤 교류가 충분하지 않은데 그런 것도 영호남에 철도가, 의미 있는 철도가 놓이면 그때는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쩌면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경전선 열차에서는 흥겨운 춤과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보람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동 :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조금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기차가 조금 더 빠르게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순천까지 가는 역마다 주민들이 나와 환호하며 경전선 전철화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남 관광객 6천만 명 달성의 길을 찾아보는 토크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KTX가 다니는, 전국을 누비는 시대여서 '부산에서 목포까지도 2시간 반대에 이렇게 전철화된 고속화 철도가 열려야 한다, 우리 영호남 화합도 기하면서 빨리 경전선 개량과 전철화를 해 주시라'는 건의 말씀을 드리고자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느림보 열차 경전선 타기 체험은 SNS로 생중계됐습니다.
천2백만 명이 사는 미완성 남해 해양벨트를 잇는 경전선,
남북 내륙 철도 확정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진 경전선의 고속화를 바라는 마음은 영·호남이 하나였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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