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3km가 넘는 정원길이 펼쳐집니다.
3일, 개천절부터 서울정원박람회가 시작되는데요.
이번엔 도시 재생을 화두로 동네 곳곳에, 거리거리에 작은 정원들을 조성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아래 자리한 오래된 동네, 용산 해방촌.
마을 골목 계단에도, 버스 정류장에도 작은 자연이 담겼습니다.
[상민정 / 정원 디자이너 : 얘네들은 다 층꽃나무예요. 잎사귀 위에 꽃, 잎사귀 위에 꽃 이렇게 층층이 피어서 이름이 층꽃나무고….]
디자이너와 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진 '동네 정원' 32곳이 곳곳에 조성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인기철 / 서울 해방촌 주민·상인 : 훨씬 이뻐졌어요. 예전보다. 외지인들도 많이 찾아오게 됐고 많이 좋아졌어요.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좋죠.]
재래시장에도 정원이 들어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확 밝아졌습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을 화두로, 해방촌이 주 무대입니다.
[문길동 / 서울시 조경과장 : 해방촌을 마을 자체가 골목이 좁고 아주 마을이 노후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박람회를 통해서 마을을 바꿀 수 있다는 취지에서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해방촌에서 시작된 정원은 백범광장과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까지 3.5km에 걸쳐 이어집니다.
백범광장과 만리동 광장에서는 가족 화분 만들기와 정원 체험, 음악회와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도 준비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이번 달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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