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어제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잇달아 내년 총선 불출마를 깜짝 선언했습니다.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진 인사들의 불출마 발표로 정치권은 한 주의 시작과 함께 곧장 인적 쇄신 바람에 휩싸였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어제 두 정치인의 불출마 선언, 깜짝 발표였고 정치권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이었어요.
오전 회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기존의 비례대표 출신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아래에서부터의 일침'이었다면, 어제 두 정치인의 불출마 선언은 그에 대한 응답이자, 중진 용퇴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되는데요.
당혹감이 큰 만큼, 원내에서 나오는 반응도 조심스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주민 의원만이 관련해서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그것도 현직인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문만 언급하며 국회가 지금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국민 뿐 아니라 의원들도 회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임 전 비서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대표적인 '86세대'죠.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이 따로 '86세대 용퇴론'을 묻자, 개인의 거취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 문화 구조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들이 좀 더 이야기되면 좋겠다면서, 당장 거취를 결정할 뜻은 없음을 돌려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청년 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이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보수 정당을 위해 불쏘시개 던진 모습에 후배로서 존경한다며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청년 세대 전가하면 보수의 미래를 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과 여성에 대한 과감한 공천 혁신이 총선 승리로 이끌 강한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두 정치인의 불출마 선언이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본격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정치권 인적 쇄신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아닙니다만, 각 당 지도부의 표정은 조금씩 다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만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자신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 쇄신은 국민의 요구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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