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나오지 마세요. 도시락 갖다드려요"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무료급식소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 끼 식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어느새 발길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무료 급식소도 예외는 아닙니다.
매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던 이곳 급식소는 인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임시 폐쇄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길게 줄이 늘어섰을 시간이지만 보시다시피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급식소를 찾아온 몇몇은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나오시면 안돼요. (아, 그러면 오늘은?) 오늘은 집에 계셔야죠."
"저희 어르신들이 매일 오시다가 코로나 때문에 못 오셔서 저희가 직접 대체식 지원하기로, 직접 나가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사람들이 정성스레 요리를 만들고 포장합니다.
"짭조름하고 조금 싱거운 음식들 섞어서 조리된 음식도 같이 나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맛있게 음식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득 도시락이 실린 차량이 좁은 골목을 따라 한 집씩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좋아요. 너무 좋아요. 감사드리고, 가져다 주니까. 좋죠."
다른 집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 사회복지사의 등 뒤로 할머니는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갈게요.)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