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재개하면 뭐하나…사회적 거리두기로 망한다"
[앵커]
전 세계 각 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식당과 술집이 영업을 점차 재개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엄격히 요청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네킹을 손님 좌석에 놓는 등 이색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마네킹 앞에 놓인 술잔에 샴페인이 부어집니다.
미국의 한 식당, 마네킹을 이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마네킹이 있는 자리에 손님을 앉지 못하게 함으로써 강제적으로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게 했습니다.
영업을 재개하는 식당과 술집,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좌석 간격을 1~2미터 유지하는 것과 같은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사흘 정도 위생관리에 집중하는 등 식당을 다시 열기 위해 준비했어요. 음식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 손님 수가 줄어들어 영업이익을 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볼멘 목소리도 나옵니다.
식당과 술집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손님이 있어야 하고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야 한다는 겁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대형 식당 세 곳을 운영하는 라이언 퍼니스는 지난 달 27일부터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문을 열지 않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전세계 코로나19의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식당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점주들은 시위까지 해가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레스토랑 리뷰업체 스퀘어밀이 26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분의 3이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며 영업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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