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에 서울도 안 갔는데"…허위명단 의혹
[앵커]
사랑제일교회가 방역 당국에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죠.
그런데 교회와 무관한 사람들이 검사 대상에 포함돼 허위명단 제출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 사는 A씨와 수원에 사는 B씨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건데, 이들은 교회를 다닌 적도 최근 서울을 찾은 적도 없었습니다.
돌아온 건 "명단이 제출됐으니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응하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도 너무 황당하지만 아무런 인증절차 없이 명단이 왔으니 너는 무조건 검사받아라…아무 죄도 없이 죄인 취급 받는 것과 다른 게 뭐가 있어요."
"이 정보가 어디까지 팔려서 간 건지도 의문이고… 확진자가 제 연락처 기재하고 그냥 돌아다닐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게 제일 지금으로서는 무섭죠."
성북구 관계자는 "명단 오류 관련 민원이 많았다"면서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교회와 무관하더라도 검사를 받고 확인서까지 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A씨는 확인서를 낸 뒤에도 자가격리 대상에 남아 병원 진료 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실수로 15년 전 신도 명단이 포함됐다고 해명하면서도 교회와 무관한 사람들이 포함된 배경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꿎은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감염병 예방에 투입될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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