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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악취나무' 오명에도…사랑받는 가로수 비결은

2020-10-10 1 Dailymotion

은행나무, '악취나무' 오명에도…사랑받는 가로수 비결은

[앵커]

해마다 가을이면 도심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 보기는 좋지만 고릿한 냄새를 풍기는 열매 때문에 골칫덩이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가로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사랑받는 비결이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나무가 우거진 가로수길을 따라 노란 은행 열매가 툭툭 떨어져 있습니다.

자칫 밟기라도 하면 고약한 냄새에 인상마저 찌푸려집니다.

"가을마다 은행나무 열매를 밟음으로써 불편한 거…그리고 악취가 너무 심해서 곤란하던 것에 대해서는 많이 문제를…"

매년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이맘때면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기계로 미리 털어내거나,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수집망을 다는 작업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가로수 수종 교체작업이 이어질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은행나무는 도심 가로수로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형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각종 공해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아황산가스라든지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같은 유해물질을 흡수하거나 흡착하는 데 아주 탁월한 능력이 있는 수종이거든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좋은 수종이라고…."

서울시는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는 대신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바꿔나가는 작업을 3년 전부터 진행 중입니다.

올해도 버스정류장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작업을 하고, 뽑은 암나무는 공원 등에 옮겨 심을 계획입니다.

서울의 가로수 30만 7천여 그루 가운데, 은행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1%, 10만 8천여 그루로 가장 많습니다.

비록 '악취나무'라는 오명을 받고는 있지만, 가로수로는 사랑받는 은행나무. 노란 낙엽으로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은 변함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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