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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평화 싣고 나른다, 유엔 항공기 안전 책임진 한국인

2020-10-26 5 Dailymotion

“섭씨 40도 날씨, 생전 처음 보는 이국인들…. 오전 7시에 차량을 함께 타서 퇴근할 때까지 모든 것을 같이 해요. 군 생활이나 마찬가지죠. 처음 6개월은 정말 힘들었어요. 퇴근 후 채용 사이트 들어가 새 일자리 찾는 게 일과였습니다.”
 
2018년 8월 나이지리아 북동부 소도시 마이두구리로 떠난 최동욱(40)씨는 이를 ‘두 번째 군 생활’이라고 표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있는 지역인만큼 총격전, 폭발도 다반사였다. 그후 2년. ‘남’이었던 외국인 동료들은 어느덧 ‘가족’이 됐고, 일은 익숙해졌다.
 
최씨가 소속한 기관은 UNHAS(UN Humanitarian Air Service·유엔 인도적 지원 항공서비스). 전 세계 18개국에서 운영되는 유엔 전용 항공사 격으로, 세계식량계획(WFP) 산하에 있다. 여기서 ‘항공안전담당관’으로 일하는 최씨는 최초의, 유일한 한국인이다.
 
UNHAS는 하늘길을 오가며 식량과 방역물품, 인도주의 단체 활동가 등을 실어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민간 항공사들이  
 
‘개점휴업’인 시기, 유엔 항공사는 더 바삐 움직여야 한다. 최근 그의 보람, 자부심이 부쩍 커졌다. 지난 9일 WFP가 올해 노벨평화상에 선정되면서다. 노벨상위원회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할 때 ‘기아 해소’와 ‘식량 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놓지 않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는데, WFP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 게 바로 UNHAS다. 휴가차 한국에 들어온 최동욱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 25일 아프리카로 돌아갔다.
 
공공기관 항공 연구원으로 일하던 최씨는 2년 전 UNHAS 채용 공고를 접했다. “8살이던 딸이 국제 원조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0518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