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묶어두려"…빅테크 기업 '통장' 놓고도 경쟁
[앵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죠.
비상금을 손쉽게 관리하는 서비스까지 출시했는데요.
기술 기반의 금융인 테크핀 서비스로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해 고객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금액을 설정하고 본인 인증을 했더니 곧바로 돈이 입금됩니다.
카카오페이가 새로 내놓은 자산관리 상품입니다.
당장 쓰지 않아도 되는 여윳돈이나 비상금을 편리하게 보관하도록 한 건데, 원금이 보장되고 원하는 때에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다는 점에서 통장과 비슷합니다.
이런 '통장형' 금융상품을 먼저 내놓은 빅테크 기업은 네이버입니다.
지난 6월,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종합자산관리계좌, CMA 통장을 내놓으면서 높은 이자와 포인트 적립 혜택을 내세웠습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을 끌어모아 예치금을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런 예금상품은 물론 온·오프라인 결제에 투자 서비스까지 내놓으면서 기술 기반의 금융인 테크핀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렇게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는 건 기존 고객들을 붙잡아 둔 상태에서 새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네이버페이 가입자는 2,800만 명, 카카오톡 이용자는 4,600만 명 수준.
이 고객들을 자사 플랫폼 안에 묶어두고, 편리함으로 새 이용자들을 만들어내겠다는 겁니다.
"고객을 끌어들이려면 편리함을 제공해야 되는데 여유 있는 돈, 자산을 관리해주고 돈이 필요한 고객에겐 돈을 빌려주고 이런 기능을 종합적으로 하겠다는…"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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