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역사 앞에 큰 죄…통렬히 반성·거듭날 것"
[앵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당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 있음에도 당이 제대로 반성하고 성찰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동시에 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잘못은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해 제어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다고 반성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쌓여온 과거의 잘못과 허물을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당 정치의 양대 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함께 무너진다는 각오로 민생과 경제에 대해 한층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며, 용서를 구한다는 말로 5분가량의 사과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4년째를 맞는 지난 9일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었지만,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와 맞물린 대여 투쟁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미뤄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사과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당심이 담긴 사과인지, 김 위원장 개인의 사과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제(14일) 엿새 간의 무제한 토론이 마무리되고 정기국회 쟁점 법안이 모두 본회의 문턱을 넘었는데, 이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첫 정기국회에 대해 "촛불 혁명 이후 최대의 입법 성과를 달성한 개혁 국회"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 대책 회의에서 "법안의 진정한 완성은 법이 현실에서 정착되도록 구현하는 노력"이라며 "정기국회를 통과한 개혁 입법의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도 아닌 '나 홀로 독재당'이라며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 회의에서 "지난 며칠간 대한민국 의회주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의 몰락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봤다"며 "권력과 숫자에 취해 민심의 무서움을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참여해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며 "의장직을 스스로 포기한 박 의장이 진행하는 사회는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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