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부면 주민 집단감염…주민 8천여 명 전수 검사
확진자 접촉에 일가족 9명 확진…관공서 줄줄이 폐쇄
강원도 평창에 있는 면 지역에서 이틀 새 마흔 명 가까운 주민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공서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8천여 명 전체 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읍내는 텅 비었습니다.
대신 평창강 둔치 선별진료소에 차량과 사람이 몰렸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강원도 평창 진부면 지역.
유치원생과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이틀 새 마흔 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4천여 세대, 8천7백 명.
면민 전체가 검사 대상이 됐습니다.
면 단위 전체 주민 조사는 지난해 12월 용평 스키장 연쇄 감염 이후 2번째입니다.
[진부면 검사 주민 : 처음이에요. 아예. (이 동네에서) 한두 명 나온 것도 처음이고. 다들 놀라시죠. 지금.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거의 뭐.]
정확한 감염 경로는 추적 중이지만 지역 전파에 앞서 서울과 세종, 강릉 지역 확진자와 주민들이 각각 접촉했습니다.
서울에서 병문안을 온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의 경우 한 살배기 아이부터 80대 증조부모까지 일가족 9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가족 간 감염은 주민 모임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관공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짧은 시간 면 단위 지역에서 연쇄 집단 감염이 퍼졌습니다. 보건소나 면사무소는 물론 파출소 직원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며 몇 개 안 되는 공공기관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파출소 경찰 관계자 : (평소에 근무하다가 접촉이 있었을 것 아니에요? 걱정되시겠어요. 받으셨어요? 검사는?) 네. 저희 직원 다 받았어요. (음성 나왔어요?) 네. (확진 직원) 두 분 빼고는.]
유치원 등원과 초중고 등교 수업이 중단했고 어르신이 모이던 경로당과 문화센터 역시 폐쇄했습니다.
전체 주민이 검사를 받는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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