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배 됐다더니 달라면 연락두절"…돈 잃는 주식리딩방
[앵커]
주식리딩방이라고 해서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돈을 벌게 해준다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돈을 잃는 것은 물론, 실제 투자를 했는지도 의문인데요.
혹시 솔깃하셨던 분들은 이 리포트 보시고 그 실체를 아셔야겠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A씨는 지인들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주식리딩방 광고를 접하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리셋비용'이란 이름도 이상한 수수료를 합쳐 2,150만 원을 투자했는데, 사이트상에서 두 배 넘게 불었다는 숫자만 본 채, 돈은 만져보지도 못하고 지난달 말 모두 잃었습니다.
분명히 매수 버튼을 눌렀는데 잘못된 버튼을 눌렀다며 돈이 몽땅 사라진 겁니다. 업체는 본인 실수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300만 원을 했는데 천몇백만 원을 땄다, 어떤 사람은 코인으로 실패를 봤는데 이걸로 복구했다. (혹해서 투자를 했고) 500만 원 매수를 눌렀는데 4,700만 원이 다 날아갔어요. 자기들 책임이 없대, 우리 실수라는 거야."
투자한 800만 원이 사이트상에선 5,000만 원으로 불어났던 B씨는 이 가운데 2,800만 원을 달라고 하자 '심사기간'이란 게 있다며 미루더니 두 주가 지나도 감감무소식입니다.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리딩방 측은 계정을 강제 해지하고 연락마저 끊었습니다.
"2,800만 원 출금을 신청하니 금융 심사가 있대서 2주 기다려야 한대요.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어요, 돈 언제 나오냐고. 그랬더니 탈퇴 처리해버리는 거예요 저를."
금융당국이 암행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대부분 채팅방 등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적발이 어렵습니다.
당국은 금융위원회 등록 금융사만 합법적 투자자문을 할 수 있다며 사기성 짙은 주식리딩방들의 고수익 유혹에 현혹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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