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안돼"…집회 열고 국토대장정도
[앵커]
개 식용 문제는 복날이면 해마다 반복되는 논쟁거리죠.
최근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는 현장이 잇따라 발견되자 이를 규탄하고 바꿔보려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윤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죽음의 유통망을 근절하라, 근절하라, 근절하라!"
초복을 앞두고 동물단체 활동가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단체는 일 년에 불법 도살되는 개가 100만 마리를 넘는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실태 파악에도 나서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조치도 하고 있지 않은 게 지금 정부입니다. 사회적 합의라는 모호한 말 뒤로 숨지 말고…"
또 다른 단체는 식용견 금지를 위한 국토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첫날 경기도 김포를 시작으로 각지의 개 농장과 도살장 등을 찾아, 불법 행위를 확인해 당국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복날, 이런 시즌만 되면 무고한 생명들을 죽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런 행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식용견 업계는 비위생적으로 관리되는 일부 개농장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개고기 유통 과정을 법의 테두리 안에 두면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식용견하고 반려견은 품종 자체가 다릅니다. 가축의 범주에 개를 넣고, 도축장 허가를 내주고, 위생관리를 하면 됩니다. 타 가축하고 똑같이."
개 식용 논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구 칠성 개시장 앞에서 복날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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