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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탈레반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며 여성 인권 존중을 약속했었죠.
하지만, 여대생에게 눈을 제외한 온몸을 가리도록 명령하는가 하면, 임신한 경찰관을 남편과 아이들 앞에서 살해하는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불 공항의 국내선 운항이 재개되고,
다시 문을 연 은행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아프가니스탄 주민
- "아직은 일주일에 200달러 이상 인출할 수 없고, 외국으로 돈을 보낼 수도 없습니다."
아프간이 서서히 일상을 되찾는 듯하지만, 여성은 예외입니다.
탈레반이 사립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남학생과 따로 수업을 받고,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니캅을 착용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과거 집권 당시 눈조차 드러내지 않는 부르카를 강요했던 탈레반, 20년 만에 아프간 재장악을 선언한 지난달에는 얼굴을 내놓는 히잡만 쓰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