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부터 사흘간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전태일 문화거리 축제가 열립니다.
더 나은 노동 인권과 노동 환경에 대한 바람을 담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수동 전태일 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청계천 주변에서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축제가 시작되는데 행사의 의미와 내용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전태일 기념관 앞에 나와 있는데요.
근로기준법을 손에 든 모습의 전태일 열사 동상이 보입니다.
전태일 열사는 이곳에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서울 평화시장에서 봉제 노동자로 일했습니다.
당시 골방에서 하루 16시간을 일해야 하는 참혹한 노동 환경을 목격한 뒤, 여생을 노동·인권 운동에 투신했는데요.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끝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전태일 열사 51주기 맞아 개최되는 전태일 문화거리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행사장에 오시면 이런 꽃 모양 바람개비에 저마다의 바람을 적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개막 행사를 하면서 바람개비를 청계천 앞에 조성된 노동 인권의 길옆 화단에 꽂게 됩니다.
노동 인권의 길은 사천여 개의 동판을 이어 만들었는데요.
평화시장 앞으로 동판 3천여 개를 설치해 이미 길을 조성했었고요.
이번에 추가로 4천여 개의 동판을 청계천 주변에 설치했습니다.
동판에는 노동 인권과 노동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소망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문구가 가장 많이 눈에 띄고요.
비정규직과 하청 문제 등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노동 문제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노동 인권의 길 열림 행사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전태일 문화거리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오부터는 노래와 춤, 연극 공연 등이 기념관 주변 곳곳에서 열리게 되고요.
사흘 내내 전태일 기념관과 세운광장, 수표교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열사가 꿈꾸던 세상은 오지 않았는데요.
"근...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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