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에서 이제 갓 돌을 지난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모가 CCTV를 확인했는데 학대는 지속해서 이뤄졌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바닥에 앉아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의 엉덩이를 발로 밉니다.
갓 돌을 넘긴 아이는 힘없이 고꾸라져 바닥에 턱을 찧습니다.
이 때문에 이 3개가 손상됐습니다.
[이수영 / 피해 아동 부모: 제일 많이 파절된 게 하나 있어서 치과에서 바로 뽑았고요. 그리고 하나는 부서져 있는 상태로 아직 남아 있고 하나는 흔들거리고 있고요.]
아이가 크게 다쳤지만, 교사는 숨기기에 바빴습니다.
부모에게 일어서다 넘어졌다며 둘러댔습니다.
부모가 CCTV 영상을 확인하려 하자 그제야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이 부모 : 혼자 엉덩이 찍혀 들다가 일어서려고 하는 한순간에 턱을 찍고 넘어져서 다쳤다고 그랬고 근데 알림장에서도 고은이가 혼자 놀다가 넘어졌다 다쳤다 했는데….]
CCTV 영상에는 보육 교사의 지속적인 학대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누워있는 아이에게 베개를 던지고, 억지로 약을 먹인 뒤 머리카락만 잡고 눕히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우는 아이에게 귤껍질을 던지더니 주워 먹는 아이를 말리지도 않습니다.
[이수영 /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이 부모 : 무작위로 뽑은 20일 치 자료 안에서 총 120여 건의 추가 정황이 발견되었고요. 수기 기록한 것만 70건…. 나머지는 그냥 발로 밀든지 그 애를 잡아서 던지든지….]
가해 교사는 부모에게 사과했지만, 사실 확인을 위한 취재진 연락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감독 소홀을 인정하며 폐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아동 학대 혐의로 가해 교사를 입건하고 다른 학대가 더 있었는지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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