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멀고 학생 수도 적은 농촌학교의 교육환경은 아무래도 부족한 게 현실이죠.
경남교육청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동식 공예 체험장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교생 12명인 경남 함안의 칠서초등학교 이룡분교입니다.
학생들이 도마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포와 연마기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선생님 도움을 받아 손잡이를 만들 구멍도 뚫어 봅니다.
또 레이저 각인기로 이름을 새기고 좋은 글귀도 표면에 넣습니다.
아이들이 작업하는 공간은 공예 체험 차량입니다.
[장대몽 / 칠서초등학교 이룡분교 학생 : 학교에서 못 하던 특별한 수업을 해서 정말 좋았고. 친구들이 모두 행복했던 그런 수업이었던 것 같아요.]
이 공예 체험 차량의 공식 명칭은 꿈을 실은 카, 카멜레온.
경남교육청이 농촌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5억 원을 들여 13톤짜리 차량에 이동식 공예 체험장을 만든 겁니다.
다양한 공예 도구뿐만 아니라 3D 프린터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김명수 / 칠서초등학교 이룡분교장 : 저희 학교가 분교이다 보니까 다양한 체험 활동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신청했습니다.]
특히, 몇 시간 머물며 체험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이상 마을에 배치해 학부모 등 주민들에게도 개방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 교육에 참여하는 장도 제공합니다.
[박경화 / 경남 행복 마을학교 센터장 :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로 얘기 나누는 마을 교육 공동체 지원 역할도 하게 되는 거죠.]
경남교육청은 1년 동안 이동식 공예 체험장, 카멜레온을 운영하고 그 성과를 평가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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