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이 지하주차장에 내려갈 때까지만 해도 물이 아파트까지 흘러들어오지 않았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인데요.
바로 옆 하천이 갑자기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자 빠져나오려던 차량이 뒤엉키면서 대피시간을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흙탕물이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분명 길이 있던 자리지만 원래부터 강이었던 것 마냥 빠르게 물이 흘러 지나갑니다.
바로 옆 도로는 세찬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 오천읍을 흐르는 하천, 냉천이 범람하면서 주변이 물바다로 변한 겁니다.
하천에서 넘친 물은 바로 옆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흘러 들어갔고, 차를 빼려던 실종자들은 미처 피할 틈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관리사무소의 방송을 듣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실종자들은 차량이 뒤엉켜 대피시간을 놓치자 차를 버리고 탈출하려다 거센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입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방송할 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급작스럽게 물이 들어찼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방송할 때는 괜찮았어요. 지하주차장이 배수펌프도 잘 돼 있고 모래사장도 잘 돼 있고 하기에, 지하주차장이 침수될 위험이 없기에 제가 방송을 한 거에요.]
포항 전역에 시간당 100㎜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구조 인력이 제때 출동하지 못한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입니다.
[김경태 / 포항남부소방서 예방총괄담당 : (포항) 남구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출동로가 차단되었으며 동시다발적인 인명 구조 활동으로 가용 인력이 부족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구조상 큰비에 취약한 지하 주차장에 미리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노력이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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