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블랙홀" 도박중독…"재활·치유"
[앵커]
오늘(17일)은 도박중독 추방의 날입니다.
도박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고 하죠.
돈은 물론 친구, 가족까지 모두 잃어도 끝이 없습니다.
중독을 극복한 이들은 재활과 치유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날에 도박해 다 날리고…"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진행된 연극 공연의 한 장면입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도박중독 회복자들과 주민들이 모여 만든 극단 '광부댁'은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경험담으로 연극을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단원은 과거 10여년 간 도박의 늪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제 삶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게 도박입니다. 도박 중독에 빠진 이후에는 다른 것은 다 생각할 수가 없고…"
도박으로 다 잃고 세상까지 등진 주변 중독자를 보며 마음을 고쳐먹고 재활과 치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손을 뗐습니다.
우리나라 도박중독 유병률은 5.3%로 영국, 프랑스 등 해외와 비교하면 2배 이상입니다.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회복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소통.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때문에 이게 잘못되게 되는 것 같아요."
도박 중독에 빠지기 전에 심각성을 살펴야 하고 혹여 중독됐더라도 관련 기관을 찾아 재활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회복자들은 조언합니다.
"도박중독 추방의 날은 도박 중독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감위 설립일인 9월 17일을 행사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박문제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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