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탈당말라"…이준석, 반격 기회 노리나
[앵커]
당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에 침묵했던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짤막한 글로 첫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며 이순신 장군의 어록도 인용했는데, 현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정치적 재기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가 7일 저녁 올린 SNS 글입니다.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는 글과 함께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 중 하나로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날 새벽 당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추가'라는 중징계를 내린 뒤 밝힌 첫 공개 입장인데, 자신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 지금의 위기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맞서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탈당 말라"는 메시지는 이 전 대표를 둘러싸고 제기된 '탈당설'과 '신당 창당설'에 직접 선을 그은 것이란 분석입니다.
재기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 전 대표가 당장 윤리위 징계 결정에 반격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앞서 법원의 가처분 기각 판단에 수용 입장을 공개 천명한 만큼 당분간은 추가 법적 조치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윤리위의 이번 징계로 이 전 대표의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의 길은 막혔습니다.
다만 당원권 정지 기한이 끝나는 시점이 내후년 총선의 3개월 전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일각에선 당이 이 전 대표 복귀의 길을 완전히 닫지 않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집권 중후반기 국정운영의 운명을 가를 총선을 앞두고 당이 이 전 대표와 극적 화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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