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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취약가정 '겨울살이'…"냉골 같은 방"

2022-12-14 0 Dailymotion

한파 속 취약가정 '겨울살이'…"냉골 같은 방"

[앵커]

겨울철 한파가 유독 두려운 집이 있습니다.

얼마 전 자립 준비 청년들의 난방비 부담 문제를 전해드렸는데요.

제대로 단열 되지 않는 집에서 아이 건강을 걱정하는 취약 가정도 적지 않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문에 비닐막을 붙여봐도 냉기는 가시지 않습니다.

곳곳으로 찬바람이 새어 들어와 5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은 겨울마다 감기를 달고 삽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감기를 더 많이 걸리니까 선생님이 그러시더래요, '집안에 먼지가 많아 왜 이렇게 감기 잘 걸려?'…"

아이에게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도 달마다 나오는 난방비가 무섭습니다.

"평상시보다 난방비도 30~40% 오른다고 하는데 이달 고지서 받을 때 솔직히 겁나고 1~2월도 원래 더 춥잖아요."

정부가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있지만 한 달 치도 지원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4년 가까이 비닐하우스 안 컨테이너에서 손주와 살고 있는 외조부모 가정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3월까지 난방비를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지금 현재 시세로는 (연료가) 33만원 이러니까 130만원 정도"

70~80대 고령에도 농사일을 하며 빠듯하게 생계를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 4월 집에 불이 나면서 겨울 옷가지도 마땅치 않습니다.

"겨울옷 이런 거 다 타버려 가지고 조금 걱정은 되죠 …우리가 나이 들고 이러다 보니까 능력이 없잖아요."

현재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주거비 부담이 과한 주거 취약 아동·청소년 가구는 전체의 약 11%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난방비 지원 확대는 물론 근본적으로 주거 환경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단열이 잘 될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이 좀 활성화돼야 사시는 데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춥기만 한 집, 한파가 두려운 이들 취약 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한파 #취약가정 #주거취약가구 #아동_청소년 #겨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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