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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촌이 된 공원의 아이들..."집에 갈 수 있나요?" / YTN

2023-02-15 1 Dailymotion

이재민촌으로 변한 공원…놀이터에는 어린아이들
"지진 당일, 마구 흔들리던 집 빠져나와"
부서진 집 돌아갈 수 없어 공원 이재민촌 머물러야
6개월 된 아기, 공원 캠핑용 오두막에서 이재민 생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됐습니다.

감염병 등 2차 피해에 노출됐고, 지진 당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재민촌의 아이들을 임성재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집과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온통 잔해와 휜 철골이 가득 쌓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건물도 있지만 붕괴 위험이 커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너진 주택가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놀이터가 있는 공원이 나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이곳에 임시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이재민촌으로 변한 공원 놀이터에서 그네와 시소를 타고 노는 어린아이들.

헤랄리아는 지진 당일 마구 흔들리던 집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습니다.

[헤랄리아 / 11살 : 잘 때 막 흔들렸고 모두 다 무너졌어요. 무서웠어요. 일어났는데 다른 동생들은 다 자고 있고 첫 번째 지진 때 빠져나왔어요.]

동생을 데리고 놀이터에 나온 일리야스는 당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 네 명과 함께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부서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이따금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일리야스 / 11살 : 지진 난 다음에 선생님이 연락이 왔고요. 다친 데 없느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어요. 학교가 언제 열릴지 모르겠어요.]

캠핑용 공원 오두막에는 아직 젖도 못 뗀 6개월 아기 무함마드가 살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밤마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아버지는 어린 아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압둘라 / 6개월 남아 아버지 : 제일 필요한 게 이곳은 추워서 난로가 필요합니다. (정식 이재민 텐트촌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이 된 어린이는 약 7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거리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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