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식이 모셔야" 찬성 21%…15년새 '급감'
[앵커]
15년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모는 자식이 모셔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5명 중 1명 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린 자녀는 어머니가 돌봐야한다"는 의견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 입니다.
[기자]
자녀의 부모 부양책임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21.4% 만이 동의했습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41.9%에 달했고, '매우 반대한다'는 의견까지 합치면 반대 의견이 49.1%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7천8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6년부터 3년 주기로 '복지인식'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는 데, 2007년 첫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녀의 부모 부양에 동의했습니다.
2007년의 경우 응답자의 52.6%가 '자녀의 부모 부양'에 동의했고, 반대 응답은 '매우 반대'를 합해도 24.3%에 그쳤습니다.
'자녀의 부모 부양'에 대한 찬반 비율은 2013년 조사 때부터 반대가 찬성보다 더 많았습니다.
아울러 '어린 자녀는 집에서 어머니가 돌봐야한다'는 의견에 대한 동의 비율도 15년 사이 크게 변했습니다.
2007년 조사에선 64.7%가 동의한 반면, 2022년 조사에선 39.6%만이 동의했습니다.
연구원측은 "노인이나 자녀의 돌봄 부담을 오롯이 가족이 졌던 과거와 달리 사회나 국가 책임에 대한 인식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도 '복지는 가난한 사람에게만 제공돼야한다'는 의견에 반대가 41.9%로, 찬성 34.8%보다 높아 선별적 복지보다 보편적 복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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