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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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뺨 때리고 발길질은 일상…"말이 안 통해서"

2023-05-16 3 Dailymotion

장애아동 뺨 때리고 발길질은 일상…"말이 안 통해서"
[뉴스리뷰]

[앵커]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장애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500건이 넘는 학대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적발된 교사들은 아이들이 말이 안 통해서 다루기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사가 들어오더니 한 아이를 밀칩니다.

다른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뺨을 때립니다.

아이는 괴로운 듯 얼굴을 찡그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책상 위에 있는 아이를 밀쳐 떨어지게 하고, 아이를 끌고 와 발길질까지 합니다.

친구가 맞는 모습을 본 아이는 온몸이 굳은 듯 그대로 서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말문도 막히고, 너무 속상하고 많이 눈물도 나오고 그랬었어요. 그냥 그렇게 학대하는 게 일상처럼 보였어요."

이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온갖 학대 행위는 지난해 8월, 한 학부모의 신고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서 확인된 학대 행위만 500여 건. 피해 아동은 15명에 달합니다.

심지어 한 교사는 200건 넘는 학대를 혼자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육교사들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대 정황에 대해서는 장애아동들이 말이 안 통해서 다루기 힘들었다며, 훈육 과정에서 다소 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아동들은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노란 차만 보면 주저 앉아서 혼자 자해를 하고 앉아 있고 그리고 이제 밤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천장만 보고 있어요."

취재진은 어린이집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9명을 입건하는 한편, 학대가 많았던 교사 4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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