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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놓치면 끝" 비장한 아침…남들 운동할 때, 난 살려고 뛴다 [출퇴근지옥②]

2023-08-22 1,656 Dailymotion

  ■ 사회 문제가 된 출퇴근지옥
 「 중앙일보는 서울시의 통신기지국 빅데이터인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유입인구가 많은 ‘출근 1번지’ 6개 동(서울 여의동·역삼동·종로동·가산동·명동·서초동)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출근 1번지로 출근하는 인구가 일정 수 이상인 서울·경기·인천의 행정동을 추린 뒤 이 중 통근시간이 가장 긴 곳에 사는 ‘장거리 지역 통근자’와 통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사는 ‘최다 이동 지역 통근자’ 12명을 동행·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근거리가 규정하는 이들의 삶을 ①삶의질 ②가족관계 ③건강 ④업무성과 ⑤경제적 상황 등 5가지 측면에서 따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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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지옥② : 극과극 삶의질
  “좀 뛰어야하는데, 괜찮으실까요?”

직장인 심은주(42)씨가 출근길 동행에 나선 취재진에게 물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사는 심씨의 하루는 매일 오전 5시20분쯤 시작된다. 심씨는 코로나19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며 자주 우울해진 탓에 언니 집에 들어와 살게 됐지만, 저녁 때만 언니와 초등학생 조카를 만날 수 있다. ‘장거리 통근자’라서다. 심씨는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캄캄한 집안을 조용하고 분주하게 오갔다.
 
 
6시20분 현관문을 나선 심씨의 머리카락은 축축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났지만, 출근 시간인 8시에 맞추려면 어깨 아래에 닿는 긴 머리를 완전히 말릴 여유가 없다. 이날도 물기를 남긴 채 헤어드라이어 플러그를 뽑아야 했다. 심씨의 직장은 서초3동 예술의 전당이다. 경기도 고양시와 맞닿은 서울 서북쪽 끝에서 남쪽 끝자락의 서초구까지 직선거리로만 21㎞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67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