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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은 찬란한 순간...유근택 작가의 한지 미학 / YTN

2023-11-03 1 Dailymotion

날마다 마주치는 익숙한 풍경도 다른 시선으로 보면 새로운 느낌과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동양화가 유근택 작가는 공원과 거실 등 일상 속에서 경험한 특별하고 찬란한 순간을 한지 위에 쌓아 올려 초현실적 세계를 구축합니다.

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폭마다 힘차게 뻗어 나가는 분수의 물줄기가 강렬합니다.

형태와 색, 배경은 다르지만 한결같이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지상에서 솟구쳤다 수많은 물방울로 흩어지는 분수가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인생과 닮았다는 성찰이 배여 있습니다

[유근택 / 작가 : 무너진다는 것은 굉장히 비극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서 있는, 또 서 있어야 되는 방식 자체가 오히려 더 찬란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역발상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한지에 물감이 스며들듯 자신에게 스며든 일상의 체험이 투영돼 초현실적 풍경으로 거듭납니다.

병상의 부친에게 3백여 점의 일상 풍경을 그려 보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깊어졌습니다.

봄을 맞아 대지를 뚫고 나오는 수많은 새싹들,

화폭 곳곳에 숨어있는 사물들이 생명체처럼 새순과 함께 자라며 기이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듯합니다.

[유근택 / 작가 : 우리가 일상적인 삶이라든가 우리가 흔히 바라보는 세계가 얼마나 놀랍고 찬란함이라는 것을 어떤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한지를 여러 겹 포개어 붙이고 물에 적신 뒤 철솔로 표면을 수백 번 긁어냅니다.

30년 넘게 한지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유화 같은 질감을 구현하는 실험을 거듭하며 일상의 풍경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화면제공 : 갤러리현대

■ 전시 정보
유근택 개인전
10월 25일~12월 3일
갤러리현대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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