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대통령이 제거됐지만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측근들의 장악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베네수엘라 민주화가 아닌 석유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석유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회기가 시작된 베네수엘라 의회에서 마두로 대통령 아들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여당 의원인 니콜라스 마두로는 미국에 납치된 아버지를 되찾아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마두로 대통령 아들 : 아버지, 조국은 좋은 손에 맡겨졌습니다.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부통령의 친오빠이자 마두로의 최측근 인사인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새 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마두로 부부의 초상화를 세워놓고 취임 선서를 한 로드리게스 의장도 마두로 송환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의회 신임 의장 : 나의 형제이자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
민주화를 바라는 베네수엘라 민심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입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 마차도는 지지와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하며 당장 급한 건 석유 산업을 위한 정세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는 지금 죽어 있는 나라입니다. 반드시 다시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석유 회사들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마차도를 외면하는 건 자신이 바라던 노벨상을 수락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수상을 거부했다면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됐을 거란 소식통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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