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블레임 룩’ 혹은 ’사건 패션’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사회적 논란에 중심에 선 인물이 입은 옷이나 액세서리가 화제가 돼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신창원 티셔츠가 있고요, 최근엔 이른바 ’마두로룩’, ’황하나 패딩’이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블레임룩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체포 직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이때 입은 회색 트레이닝복이 주목을 받으면서 ’마두로 룩’ 혹은 ’마두로 그레이’가 떴고 언론에서도 다양한 제목을 달아 관심을 가졌습니다.
마두로가 어떻게 트레이닝복을 유행시켰는지 궁금하다, 해당 브랜드 주식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보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비난받는 대상의 소지품과 의상이 갑자기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는 현상을 ’블레임 룩’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연예인 등 유명 인사가 경찰에 출석하거나 기자회견 등에 모습을 나타날 때 소비되는 용어, 국내 뉴스화면에서도 블레임룩은 종종 등장합니다.
지난해 마약 혐의로 수사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법원 출석 당시 입었던 카키색 패딩이 대표적입니다.
수백만 원짜리 미국 출신 디자이너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였습니다.
이른바 ’자숙 연예인’ 신정환도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16년 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을 당시 ’비니 패션’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신 정 환/ : 전날 입국 준비하느라 씻지 못했어요 긴장을해서 비니를 썼는데 구멍이 나 있더라고요 사람모양으로..예의는 지켜야겠다, 돌려 써서 왔는데 정면이 된 거죠]
블레임 룩을 아예 대놓고 풍자한 유튜브 콘텐츠가 바로 제이미맘입니다.
명품 패딩부터 가방, 신발까지 이른바 ’대치맘’ 패션을 그대로 따라 하며 속 시원하게 비꼽니다.
[이수지/제이미맘 : (제이미는 지금 학원?) 제이미 지금 수학 학원 들어갔어요.이거 너무 창피하잖아. 일단 차에 타서 얘기할까요? (대치맘 대신 도치맘으로 불리고 싶다는 소담 씨)
누적 조회 수가 천만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지만 온라인 중고 시장에는 한때 해당 패딩이 매물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당시 민희진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입었... (중략)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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