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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 만에 1,800원 뚫은 휘발유...'최고가 지정' 카드 / YTN

2026-03-05 1,223 Dailymotion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하며 전국 평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휘발윳값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게 최고가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정유업계의 긴장감도 커졌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원유 수송 길이 막히면서 기름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손영민 / 서울 연희동 : 한 달이면 (기름값이) 40~50만 원정도 들은 거 같은데 20~30만 원 더 들지 않을까요? 앞으로 더 오를 거 같으면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게…]

지금이 제일 싸다는 생각에 서둘러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주유하기도 했습니다.

[김형구 / 서울 홍은동 : 아침에 주유하고 지금 또 넣었어요. 자고 나면 또 가격이 폭등해 있을까 봐 그 전에 가득 넣었어요.]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4원으로 하루 동안 50원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 휘발윳값은 1,900원에 육박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은 건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입니다.

경유는 하루 새 100원 넘게 뛰어오르며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시차 없이 급등하자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 지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휘발윳값이 일정 가격을 넘기지 않도록 가격을 통제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석유사업법상 석유판매가격의 최고액 지정을 신속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업계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지만,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준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안국헌 / 대한석유협회 지속가능실장 : (법에 의하면) 손실 부분에 대해서도 재정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에 정부 정책이 구체화되고 그 손실분에 대한 어떤 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면 정유사는 적극 검토해서…]

다만 국내 주유소 대부분이 자영업 형태로 운영돼 가격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정유사가 공급가를 인상분보다 낮추거나 유통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부담을 떠안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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