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 결정 회의체인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번 회의와 마찬가지로 오늘 회의에서도 다음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대다수 참석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환경 불확실성 속에 이번 FOMC 결정은 투표권을 보유한 12명 위원 중 1명의 제외한 다수의 찬성 속에 이뤄졌습니다.
금융 시장은 연준이 상반기는 물론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지 못할 것이란 기대를 이미 크게 높인 상태입니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의 페드 워치에서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을 한 달 전 38%에서 이날 93%로 크게 높여 반영했습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이란 확률은 한 달 전 5%에 불과했지만, 이날 52%로 높아졌습니다.
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0.25% 인상할 것이란 확률도 등장해 2%로 반영됐습니다.
연준이 공개한 경제 전망(SEP)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지난해 12월 전망에서와 같은 3.4%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 같은 수치가 위원들이 확신을 가지고 적어낸 결과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전망에 대해 "뭔가는 적어야 하니까 위원들이 적어낸 것"이라며 "지속 기간이나 경제 영향의 규모에 관해 토론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해 인하 의견을 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번 회의에서 동결 결정으로 돌아섰습니다.
반대 의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 1명뿐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취임한 마이런 이사는 매 회의에서 금리 인하 폭을 높여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고수해왔습니다.
FOMC 결정을 앞두고 일각에선 1월에 금리 인하 의견을 냈던 마이런 이사와 월러 이사 외에 추가로 미셸 보먼 이사까지 인하 의견에 가세해 연준 내 균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으로 증폭된 경제 불확실성을 앞두고 내부 균열은 오히려 좁혀진 모습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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