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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수급 중단에 가격 급등...건설현장 '한숨' / YTN

2026-04-02 34 Dailymotion

이란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건설현장마다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공공 공사에 오른 자잿값을 반영해주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포장 공사의 핵심 재료인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로 원유 부산물, 아스팔트 공급이 점점 줄더니 지금은 아예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아스팔트 저장탱크도 텅 비어 무게추 눈금이 '0'을 가리키고, 아스팔트와 골재를 섞어 '아스콘'을 만드는 믹서기에는 먼지만 날립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인 아스팔트 가격이 전쟁 전보다 무려 70% 치솟아, 공급이 재개된다 해도 걱정입니다.

[이진호 / 아스콘 제조업체 대표 : (4월 단가 반영 안 돼서) 저희는 시공사에 납품도 할 수 없는 상태, 아스팔트는 아스팔트대로 납품도 못 받는, 어떻게 보면 진퇴양난에….]

주재료인 아스콘을 구할 수 없으니 도로포장 공사도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원래 4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는 철이어서 이 차량들은 공사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차량이 전부 멈춰 서 있습니다.

전쟁이 즉시 중단된다 해도 가격 안정화까지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공사는 더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성배 / 대한전문건설협회 포장공사 회장 : 지금 가장 적절한 (공사) 시기를 놓쳐버리면 6월 장마철 앞에 있어서 도로 파손율이 엄청나게 높아갈 거고 그로 인해서 시민 안전에 문제가….]

이런 상황 속에 서울시가 이란전쟁 여파로 급등한 자잿값을 공공 공사에 즉시 반영한다고 밝혔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발주 부서용 참고자료 업데이트 주기를 6개월에 한 번에서 한 달에 한 번으로 앞당긴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실제 계약 과정에서 활용하던 방식이라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엄혹한 중동 정세 속에, 실질적인 대책을 바라는 건설현장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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