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청래, 전국 돌며 연일 '현장 행보'
제주서 현장 최고위…'국가폭력 시효 폐지법' 약속
장동혁, 눈에 안 띄는 현장 행보…'공천 잡음' 여파
'반값 전세' 1호 공약, 유력 주자들 불참 속 발표
두 달 남짓 남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당 대표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공천 잡음 속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현장'을 외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을 방불케 합니다.
'험지' 강원도에서는 지역 숙원 사업인 철원-춘천 중앙고속도로 같은 '선물 보따리'를 풀며 한껏 몸을 낮췄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 이 분이 효도하실 분이야, 강원도에. 어머님들께 상황상 큰절 못 하니까 90도로 절 한번 하자고, 건강 하십시오.]
4·3 사건 78주기로 슬픔에 찬 제주를 찾아선 국가폭력 시효 폐지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상처와 오랜 침묵의 무게를 감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오늘은 더 깊은 추모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장 최고위 간판을 달고 한반도 끝과 끝을 오가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는 건데,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상승세에 들뜬 분위기에는 거듭 자제를 독려하고, 김관영 전북지사는 '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된 당일, '제명'이라는 철퇴를 내렸습니다.
정 대표의 이런 광폭 행보를 두고, 8월 전당대회 연임을 염두에 둔 '자기 정치'라는 당 안팎 시선도 여전하지만, 지방선거 압승이 먼저라는 공감대 아래 비당권파도 현장 일정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대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표정은 썩 좋지 못합니다.
'불복' 가처분 신청 등 꼬리에 꼬리를 문 공천 잡음 속에, 좀처럼 여의도 밖으로 보폭을 넓히지 못하는 겁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지방선거 1호 공약은 국회 근처인 서울 마포구에서 발표했고, '반값 전세'에 맞는 무대라고 포장했지만 정작 오세훈 서울시장 등 중량감 있는 선거 주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일) : '반값 전세'를 먼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이른 시일 내 이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겠...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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