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스마트팜 보온재에 쓰이는 부직포 생산
"부직포 원자재 쌓아두는 창고에 빈자리 많아져"
"원재료 대부분이 폴리에스터 등 석유화학제품"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일부 설비 가동 중단"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산업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업용 부직포를 생산하는 업체도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성주군 부직포 가공 업체에 나와 있습니다.
원자재 공급 차질 때문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농업용 부직포 제품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데요.
이렇게 크고 길게 이어진 제품은 비닐하우스나 스마트팜 같은 곳에 있는 식물 보온재로 활용됩니다.
이 공장의 가장 큰 문제가 원자재 공급입니다.
원래는 창고에 지게차가 겨우 다닐 정도로 자재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지금은 겨우 생산을 이어나갈 정도로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원자재 대부분은 캐시밀론이라고 불리는 아크릴 소재 섬유와 폴리에스터 섬유 등 석유화학제품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석유화학 제품 공급도 크게 줄었는데요.
결국, 공장 가동도 평소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여 겨우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공급이 평상시처럼 재개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가동을 전면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업체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여권택 / 부직포 가공 업체 대표 : 중동 사태 때문에 원자재가 전혀 공급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돈을 줘도 못 살 형편입니다. 그 정도로 많이 딸립니다. 물건이.]
공급도 문제인데, 가격도 걱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니 시장 가격이 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상황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전쟁 전과 비교해 30~50% 정도 뛰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공급받는 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요.
값이 비싸도 공장을 돌리려면 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 데 제품 판매가를 올리지 못하는 것도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미 지난해 1년 단위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판매 단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렇게라도 약속을 지켜야 앞으로 ... (중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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