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종전 협상은 날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종전'이냐 '전쟁 재개'냐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협상에 회담장 주변의 긴장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기의 담판이 열리고 있는 파키스탄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지금 파키스탄 시각은 새벽이죠. 어제 시작된 종전 협상이 조금 전까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회담이 열리고 있는 이곳 이슬라마바드의 시계는 새벽 5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란 매체는 3라운드 협상이 2시간 전쯤인 새벽 3시를 넘겨 마무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의 대면 협상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부터로 알려졌으니까, 10시간 가량 협상을 이어간 건데 이란 매체는 14시간 협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차례 마주 앉았고, 자정이 다 된 시간에 3라운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방식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에 중재국인 파키스탄까지 포함한 3자 회담 형식과 파키스탄이 양국을 오가며 쟁점을 조율하는 간접 회담 방식이 병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서 주로 이란 매체를 통해 분위기 정도만 전해졌는데요.
회담 첫날부터 장시간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며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다는 건 양국 모두 협상 타결의 의지가 강하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 주변은 접근이 철저히 차단된 가운데 전반적인 회담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는 전언도 나왔습니다.
이란 매체는 일요일인 오늘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계속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이번 협상은 당일치기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양측 모두 이대로 협상을 끝낼 생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를 당장 개방할 것을 요구했지만 종전 이후에도 통제권을 갖길 원하는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되면 해협을 열겠다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이란이 호르무즈에 설치한 기뢰를 놓고도 미국은 이미 제거작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란은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 포함할 건지를 놓고도 이견이 여전하고,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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