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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합의 거의 도달하자 골대 옮겨...협상 의지 의심" / YTN

2026-04-13 223 Dailymotion

이란 외무 "합의 직전 미국이 골대 옮겨 협상 결렬"
"미, 이란 신뢰 얻는데 실패…싸움 걸면 싸울 것"
"고농축 우라늄 국외 반출 요구에 이란 거부"


파키스탄에서 개최된 종전회담이 결렬로 끝난 뒤 미국과 이란 양측의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합의에 거의 도달한 순간 미국이 골대를 옮겼다며 애초에 협상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회담이 열린 파키스탄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이란은 어제 협상에서 미국이 다 된 합의에 재를 뿌렸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 회담에 참석했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협상에서 극단적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 MOU가 합의에 거의 도달한 시점에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하며 골대를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협상 단장이었던 갈리바프 의장도 "미국은 이란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며 싸움을 걸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미국은 애초에 협상을 하러 온 게 아니었다며 협상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에브라임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미국인들은 진정성 있는 협상을 위해 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 했을 뿐입니다.]

어렵게 마련된 협상이 결렬된 결정적 이유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네, 미국측 협상 대표였던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핵 개발 문제를 들었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란이 갖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 제로를 주장하는 미국에 이란은 그럴 경우 원자력 발전도 포기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또 다른 주요 쟁점은 알려진 대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였고, 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진실 공방을 벌였던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문제도 합의의 걸림돌이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양측은 어제 첫 협상의 결렬을 선언한 뒤에도 남은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회담 중재에 나섰던 파키스탄 입장에...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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