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동물원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생포를 위한 포획 작전에 나섰지만, 늑구가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대전 무수동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산기슭이 '늑구'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이곳은 늑구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가량 떨어져 있는 대전 무수동 오도산 산기슭인데요.
어젯밤(13일) 발견된 늑구가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뒤 이곳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대전 구완동의 한 시골 길에서 '늑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전화로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영상을 촬영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 새벽 0시쯤 구조 인력 40명을 투입해 '늑구'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포획 작전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수의사, 야생동물 전문가 등 수십 명을 추가 투입해 대전 무수동 일대에서 6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새벽 6시 반쯤 '늑구'가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면서 포획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마취총 등 장비를 동원한 뒤 근접 거리에서 '늑구'와 대치했다고 밝혔지만, 움직임이 워낙 빠른 데다 나뭇가지 등으로 시야가 가려 마취총을 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늑구가 동물원을 탈출한 지 벌써 6일이 지났다고요?
[기자]
늑구가 동물원에서 탈출한 건 지난 8일 오전 9시 20분쯤입니다.
동물원 측은 늑구가 전기가 흐르는 철선 밑으로 땅을 판 뒤, 땅밑에 있던 철조망을 뚫고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늑구는 생후 2년 된 수컷 늑대로, 몸무게가 30kg 정도 되는 성체입니다.
지난 9일 새벽 1시 반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가, 몸을 숨기면서 그동안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자취를 감춘 지 5일 만인 어젯밤 늑구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늑구는 탈출 전날, 닭 2마리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고, 며칠 동안 굶은 듯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늑구'가 인근 산기슭에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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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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