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갈등의 여진은 정치권에도 몰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해임안을 내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쿠팡 서한'을 놓고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장동혁 대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구성 핵 시설' 발언 사태를 정조준했습니다.
직접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미국 쪽 분위기를 확인한 결과, 동맹 간 신뢰가 붕괴할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장관을 계속 지키려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큰 균열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국가안보실장이 확인했듯 동맹이 삐걱대는 건 명백하다며, 더는 국가에 짐이 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예고한 대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재적 의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한 만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없지만, 정치적 책임은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다수당인 민주당에 막혀서 통과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무위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판단을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가 키를 쥐고 미국 측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만큼,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입법부 수장이자 국가 의전서열 2위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미 갈등의 또 다른 축, '쿠팡 사태'를 놓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쿠팡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하라는 편지를 보낸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한 건데,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우리가 갖고 있는 법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리죠. 만약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그런 일을 했으면 미국에서 가만히 있을 겁니까? 저는 그래서 이건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민주당도 사명의식 없는 대미 굴종 본능이라며, 미국이 한마디 하면 좌불안석이 되는 사고방식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삐걱대는 한미동맹을 발판 삼아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갈 심산인데, 국민 보호...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6042422515797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