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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돕던 아파트 경비원, 차에 치여 숨져...운전자 "수면제 복용" / YTN

2026-04-28 89 Dailymotion

"운전자, 전날 평소보다 수면제 과다 복용 진술"
아파트 앞 도로서 SUV, 건널목으로 질주…사람 치어
차에 치인 경비원, 심정지 상태로 이송…끝내 숨져


등굣길 아파트 앞에서 학생들의 통행을 안내하던 경비원이 아파트 주민이 몰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전날 수면제를 평소보다 많이 복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8일) 아침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입니다.

초록불이 켜지자 학생들이 무리 지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이때, 아파트 입구 쪽에서 하얀색 SUV가 인도 위로 올라탄 채 덜컹거리며 달려옵니다.

곧이어 모퉁이에서 우회전하는가 싶더니 급기야 사람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목격자 : 그 차가 아파트에서 나와서 횡단보도를 덮쳐서, 주변 사람들 놀라고 다 전화하고 그랬어요.]

차량이 돌진하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이 급히 도망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운전자가 몰던 차는 이곳에서 경비원을 들이받고 10m가량을 더 진행한 뒤에야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멈춰섰습니다.

차에 치인 60대 남성 경비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경비원은 평소 등교 시간대인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아파트 입구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의 통행 안내를 도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현장에 하얀색 국화와 그동안 감사했다는 메모를 남기며 애도했습니다.

[성정희 / 사고 목격자 : 아이들이 길을 잘 건널 수 있게 지도해 주시고, 여기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있으면 그 차량들을 항상 도와주시고….]

차량을 운전한 40대 여성 A 씨는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사고 전날 평소보다 많이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운전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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