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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러시아 등 7개국 "6월부터 원유 증산"
감산 완화 결정, UAE의 OPEC 탈퇴 선언 대응 성격
미 휘발유 가격 갤런당 4.45달러…전쟁 뒤 49% 상승
미 재무장관 "선물 시장 3~9개월 뒤의 유가 낮아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6월부터 원유 증산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증산의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은 5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미 재무장관은 이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그동안 자발적 감산에 들어갔던 주요 산유국들이 UAE의 OPEC 탈퇴 충격 이후 원유 증산에 들어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OPEC과 다른 산유국이 협력하는 OPEC+의 7개 가입국은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들 7개 국가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유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갔지만,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 8천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 2천 배럴씩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라크는 2만 6천 배럴, 쿠웨이트 만 6천 배럴, 카자흐스탄 만 배럴, 알제리 6천 배럴, 오만 5천 배럴 등입니다.
이번 감산 완화 결정은 최근 아랍에미리트가 OPEC과 OPEC+를 탈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것의 대응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는 그동안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왔습니다.
지난달 UAE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UAE 이후 다른 가입국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당근'을 내놓은 셈입니다.
다만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제외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중동 국가가 상당수라 증산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협회 집계에서 2일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45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8.3%, 2월 28일 이란 전쟁 이후로는 49%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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