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를 위한 지정 항로를 마련하고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초 아랍에미리트가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고 이란이 이를 비판하자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방어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온 이란이 선박 통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조건을 새로 마련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 의회 관계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입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 ·외교정책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관리하기 위한 지정 항로를 마련했고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상업용 선박과 이란에 협조하는 이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해당 제도로 제공되는 전문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중단된 미군의 민간 상선 구출 호위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세력은 해당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의 새 지정 항로 언급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뜻을 같이한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최근 두 정상이 만난 미국과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해야 한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뜻을 같이하고 중국이 역할을 할 거란 언급도 나왔죠.
이에 호응하듯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단, "통항을 원하면 이란 해군과 협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내걸어 자신들의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단 의중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동시에, 이란이 중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은 여전합니다.
지난 14일, 인도 국적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침몰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고, 하루 전에는 아랍에미리트 근처 바다에서 정박하던 선박이 나포돼 이란... (중략)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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