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호프'가 현지시각 오늘 저녁 상영 예정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첫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한국영화계의 존재감도 어느 때보다 커진 분위기입니다.
프랑스 칸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프랑스 칸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꽤 좋아 보이네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 칸은 한낮에도 20도 정도이고, 쾌적한 습도에 따뜻한 햇살까지.
야외 활동하기에 좋은 남부 프랑스 날씨 속에서 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칸 영화제 상징 '팔레 데 페스티발' 안 '뤼미에르 대극장'입니다.
저녁에 상영하는 경쟁 부문 상영작을 보기 위해선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갖춰야 하는데, 저도 그 기준에 맞춰서 보타이를 매고 정장을 입어봤습니다.
오늘 저녁 이곳에서 우리 영화 '호프'의 레드카펫 행사 뒤 첫 상영이 진행됩니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인 데다, 한국영화 중 손꼽히는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알려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영화 매체들에서도 올해 경쟁 부문 최대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거론 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이 박찬욱 감독이잖아요. 심사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박찬욱 감독, 할리우드 데미 무어를 비롯한 심사위원 9명이 경쟁작들을 함께 보고 토론한 뒤 비밀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합니다.
올해 '호프'를 비롯해 모두 22편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박찬욱 감독은 자신을 놀라게 할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의 마음으로 보고, 심사위원단과 토론할 때는 전문가로서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욱 /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 나를 놀라게 만드는 영화가 무엇인지 기다리는 마음으로 (경쟁작들을) 보려고 합니다.]
(관람 뒤에는) 영화에 대해 뚜렷한 견해를 갖고 있고 역사를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평가를 하려고 합니다.
칸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부문별 후보가 있지 않습니다.
경쟁작 중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그랑프리' '감독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여우·남우주연상을 줍니다.
한 작품이 여러 상을 휩쓰는 게 원칙적으로 제한돼 있고, 각본상이나 심사위원상만 예외적으로 연기상과 함께 받을 수 있...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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