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맏며느리' '국민 엄마' 수식어 하면 이 분만큼 잘 어울리는 분이 없는데요 바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고두심입니다.
연기대상만 무려 7번을 받은 전무후무한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한데요.
50년 넘게 단 1년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지, 김정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배우 고두심은 우리 시대 엄마의 얼굴로 대변됩니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로 함께 울고 공감하게 만듭니다.
무려 22년을 함께 드라마 전원일기!
[고두심 / 배우 : 제가 그때 30이었거든요. 그러니까 52세까지 했다는 거 아니에요. 완전히 철가방이었어요.]
'국민 맏며느리' 부담감에 어깨도 무거웠지만 착한 드라마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말합니다.
[고두심 / 배우 : 국민 정서를 좋게 함양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드라마가 돼 가지고, 사람이 정말 이렇게 예쁘게 살 수 있구나. 이런 걸 느끼게 되면, 그 드라마가 나갈 때 사람들이 굉장히 선해요. 그리고 부모님께 전화라도 한 번 더 드리고 싶고.]
연기대상 7관왕은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입니다.
국민 며느리의 화려한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사랑의 굴레'가 물꼬를 텄는데
전 국민이 따라 했던 추억의 유행어 들어볼까요?
[고두심 / 배우 : (한 번만 들려주시면 안되요?) 그때 같이 되겠어요? (웃음) 아유 잘났어! 정말. (하하)]
비야냥거리는 이 말투가 그때는 싫었다고 고백한 고두심은 아들을 훈육하다 있었던 '웃픈 일화'도 들려줬습니다.
[고두심 / 배우 : '엄마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그러면서 닭똥 같은 눈물을 막 흘리면서 '정말 안 그러겠습니다. 그런데요.', (근데 뭐? 그러니까) '텔레비전하고 얼굴하고 똑같아요' (하하)]
무용을 배우며 무대의 맛을 알게 되고 배우의 꿈으로 이어가던 학창 시절!
어느 날 고향 제주를 방문한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창문 넘어 마주합니다.
[고두심 / 배우 : 쉬는 시간에 달려 가지고 그냥 손 흔들고, 근데 신성일 선생님이 나만 보는 것 같았어요. '오 고두심 쟤는 배우 하면 좋겠다'라고 보는 것만 같은 착각을, (하하하하)….]
풍선처럼 부푼 꿈! 첫 번째 관문은 부모님 반대였습니다.
[고두심 / 배우 : '오빠 밥해 주러 가면 안 될까?' 이랬더니 보내주는 거예요. 그냥 그날로 보따리 싸서 그냥 올라왔지. 나중엔... (중략)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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