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 4' 성적표 받아든 민주당, 일단 승리 자축
압승 기대 못 미쳤지만…4년 전 참패 되갚아
전국 선거 3연승에도 서울 뺏겨…"이기고도 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2대 4' 판정승을 거뒀지만, 최대 승부처 서울 탈환에 실패하며 마냥 웃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를 지켜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4석에 그친 초라한 성적표에 씁쓸한 표정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6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을 석권한 집권여당은 일단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선거 초반 '15대 1' 압승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12곳을 내줬던 4년 전 참패를 그대로 돌려줬다는 통쾌함이 엿보였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저희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22년도는 '5 대 12'였습니다. 반대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에 이은 3연승, 하지만 기쁨은 찰나였습니다.
개표 막바지, 대역전극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내줬기 때문인데, '이기고도 졌다'는 자조가 뒤따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합니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픕니다.]
반대로 딱 네 석, 초라한 성적표지만, 서울 사수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국민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하라는 엄중한 주문도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말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정말 묘하게,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장동혁 대표는 '오만무도한 정권에 맞서 희망의 불씨를 지켰다'고 한술 더 떴는데 입장문만 냈을 뿐, 모습은 감췄습니다.
공교롭게도 TK 밖에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킨 서울시장과 경남지사 당선인 모두, 장 대표와 '투 샷'없이 거리를 뒀던 인물입니다.
거대 양당이 애써 쓴웃음 짓는 동안,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혁신당은 오만과 관성을 걷어내고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뛰겠다고 반성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후보들을 뒷받침 못 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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