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적 전략 안정…미와 대등한 질서 관리자 자신감
싸우되 파국 피하는 '투이불파(鬪而不破)' 전략
시진핑 방북, 동북아 안보 주도권 과시하려는 행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레(8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2019년 이후 7년 만의 방북이자,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인데요.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행보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영희 기자!
올해 첫 순방지로 북한을 택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대미 관계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하던데, 이번 방북에도 그런 배경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가 바로 한자로 안정을 뜻하는 '원딩'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나 첨단기술 규제에 반발하면서도 끊임없이 '안정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갈등을 덮자는 게 아닙니다.
시 주석이 제안한 '건설적인 전략 안정 관계'라는 개념에는, 중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대등하게 세계 질서를 관리하는 행위자라는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싸움은 하되 파국은 피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투이불파(鬪而不破)'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 방문 역시 중국이 동북아 안보 지형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 특히 미국에 보여주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가 가장 중요할 텐데요.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에 뜻을 같이했다는 점을 거듭 부각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을 계기로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설득해 비핵화 대화로 이끌어 내는 건설적인 지렛대 역할을 해주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워싱턴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북측에 전해달라고 직접 요청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이나 지지율 반등을 위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 (중략)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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