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조금 전 잠실 야구장에 떴습니다.
93번이 새겨진 야구 유니폼을 입고 직접 마운들에 올라 시구를 했는데, 이 숫자엔 남다른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정 가죽 재킷 대신 흰색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젠슨 황이 마운드로 걸어 나오고 관중석에선 엄청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젠슨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안녕하세요 한국! 엔비디아와 한국 기술 산업은 같이 갑니다! 치맥보다 더 좋은 건 없습니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산베어스 홈 경기 시구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등장했습니다.
유니폼엔 엔비디아가 창립된 해인 1993년의 93번이 새겨졌습니다.
오늘 시타자로 나선이는 두산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 회장의 유니폼엔 두산 창립연도인 1896년의 96번이 새겨졌습니다.
젠슨 황은 고민 없이 공을 던져 좌중을 휘어잡았고 스트라이크존에는 벗어났지만 포수 양의지가 잘 받아내 성공적으로 시구를 마쳤습니다.
젠슨 황은 두산베어스 투수 잭 로그에게 사전 벼락치기 과외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시구는 엔비디아 측이 AI 로봇 사업 협력 차원에서 두산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
"완전 서프라이즈죠."
젠슨황은 시구에 앞서 박정원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구를 마치고선 가족들과 떡볶이와 치킨을 나누며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유쾌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은 젠슨 황, 한국 야구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화답했습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근목
영상편집:정다은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